해외인지도 조사 결과, 의료관광 인지·선호도 미국>독일>한국 순

의료관광하기 좋은 나라로 미국과 독일에 이어 한국이 3위라는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공개한 ‘2017 한국 의료·웰니스관광 해외 인지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의료관광 목적지로 미국과 독일 다음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았다.

조사는 2016년 기준 한국 의료관광 방문국 1~12위인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캐나다, 태국, 필리핀, UAE,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과 전략적인 중요도가 고려된 쿠웨이트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의료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는 32.5%로 미국(39.0%)과 독일(33.6%)에 이어 3위였다.

특히 베트남 응답자의 62.3%, 중국 49.3%, 태국 45.3%가 한국을 의료관광 목적지로 알고 있다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의료관광 목적지 선호도에서도 한국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3위였다. 하지만 2위인 독일과 그 격차가 컸다. 한국은 39.5%가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미국은 52.8%, 독일 52.0%였다.

선호도 면에서도 베트남(73.0%), 몽골(62.0%), 중국(51.4%) 응답자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출처: ‘2017 한국 의료·웰니스관광 해외 인지도 조사 보고서’

한국을 의료관광 국가로 방문하는 경우 사전에 싱가포르와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의료관광 목적지를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우수한 의료기술(43.2%)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33.1%) ▲의료기관 신뢰도(32.8%)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의료관광지로 선택한 이유도 의료진의 우수한 의료기술(48.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환자 대상 서비스 인프라(35.8%)와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34.1%) 때문에 선택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러시아(37.3%)와 우즈베키스탄(37.5%), 카자흐스탄(43.5%)는 ‘적절한 가격 수준’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국 의료관광 시 ‘입원-미용’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중이 34.6%로 가장 많았고 ‘입원-치료’는 29.1%, ‘외래-미용’ 12.8%였다.

의료기관 이용 목적도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 응답자의 41.0%, 몽골 45.5%, UAE 68.8%는 ‘입원-치료’가 주된 목적이었으며 일본(27.4%)과 러시아(45.8%)는 ‘외래-치료’를 목적으로 해외 의료관광을 하는 경향이 높았다.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환자의 69.8%는 종합병원을 이용했다.

보통 의료관광에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검진센터(12.6%)였지만 한국을 의료관광으로 방문한 해외 환자들은 검진센터(12.3%)보다 성형외과(22.3%)와 피부과(15.1%)를 더 많이 방문했다.

한국 의료관광 전반적인 만족도는 78.8%로, 80%대인 독일(89.7%), 터키(84.4%), 싱가포르(81.1%)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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