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국내 최고 대비 84% 분석

바이오의료는 다른 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기술수준이 비교적 높은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산학연 Collabo 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산학연 Collabo R&D 사업은 기업에 대학, 연구소 등 외부 파트너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인력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여 기업의 기술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사업 주관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총 사업비는 2019~2027년까지 9년간 총 1조 7,160억원(국고 1조2,995억, 민간자금 4,165억원)가량이 제시됐다.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연구·사업화기술개발 등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이에 사업 수행을 위한 과학기술 수준 분석 결과,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중소기업들의 세계 최고 기술 보유국 대비 기술수준은 2016년 바이오 69.3%, 의료 68.2%(10대 분야별 조사)에서 2017년 바이오의료 76.7%(8대 분야별 조사)로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기술 대비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평가한 조사에서도 바이오의료 분야(2017년) 84.4%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의료에 이어선 전기전자 84.2%, 지식서비스 83.8%, 화학 82.6%, 에너지자원 82.6%, 세라믹 81.7%, 기계소재 81.3%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기술 분야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화학, 소재 분야의 기술수준은 낮다는 게 KISTEP의 분석이다.

KISTEP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시한 신규 산학연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방식은 중기부 미션에 부합하고 특성화돼있다"면서 "타 부처 협력 R&D와 차별성이 어느정도 확보됐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사업이 협력파트너를 찾지 못해 애로기술 해결, 신제품 개발 등에 곤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협력 R&D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지원대상의 차별성 확보가 이뤄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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