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자체 보유 플랫폼…파이프라인 확장성↑" 분석

항체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앱클론이 파이프라인 확장성을 앞세워 향후 매출 성장이 유력하단 분석이 나왔다.

앱클론은 올해 상반기 기준 18억원 매출(영업이익 7억원 손실) 규모의 중소 제약사다. 하지만 자체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 개발 리스크를 줄이는 회사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지난해 공모가 1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현재(10월 22일 오전 11시 기준) 주가가 상장일 종가(2017년 9월18일) 대비 57%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앱클론 플랫폼(NEST & AffiMab)의 가장 큰 경쟁력은 파이프라인 확장성이다. 이 플랫폼은 독자적인 이중항체 발굴 등에 용이하다”면서 “특정질환 단백질에 한정되지 않고 파이프라인의 지속 확장이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조기기술이전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연구원은 “기존 항체의약품은 수조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면서도 치료효과가 완벽하지 않다”며 “앱클론은 차별적인 약효를 지닌 항체신약을 개발 중인 데다 기존 항체의약품과 병행치료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기 기술이전 기회가 많아질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해당 플랫폼은 기존 약품과는 다른 작용부위를 찾아내는 기술과 서로 다른 두개의 타깃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개발 성공시 특정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작용함으로써 치료 가능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극명하게 구분되는 기존 치료제 시장에서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 앱클론이 취득한 특허 중 ▲VEGF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2018년 9월4일 한국등록) ▲HE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2018년 10월16일 유럽등록)가 이 플랫폼을 통해 개발됐다.

앱클론은 공시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과 동일한 타깃 단백질이 대상 및 에피톱(항체가 달라붙는 단백질 부위)이 다른 부위에 적용하는 항체의약품을 개발해 제한된 치료효과의 기존 의약품과 병행치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약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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