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까지 구례군 주민 3천명 대상 검진∙치료 지원 협의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는 C형간염 퇴치 위한 검진∙치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구례군 지역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대한간학회가 간(肝)다’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지자체와 연계해 주민 대상 간 건강 교육 및 C형간염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C형간염 퇴치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전라남도 구례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 시설이 많지 않아 보건의료 지원에 적합하고, C형간염으로부터 주민들의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실천하고 있어 선정됐다. 이미 구례군은 최근 자체적으로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진행해, 2명의 양성 환자를 발견했다.

대한간학회는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에 앞서 지난 20일 구례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C형간염 확진 환자가 완치되는 2019년 4월까지 구례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검진 및 치료를 지원한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구례군 주민 약 350명을 대상으로 사전 B, C형간염 및 간기능 검사, 빈혈 검사를 실시했으며, 간의 날인 20일에는 구례군 주민 대상 간 건강 강좌, 간 건강 진료 및 고위험군 대상 간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또한 오는 12월까지 섬진강 유역 4km 범위 내 주민 2,70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 판정자 대상 RNA 확진ㆍ초음파 등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종 검사 결과 C형간염 확진 환자 대상으로 다양한 기관을 통해 치료까지 지원하게 된다.

만성 C형간염은 혈액 매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장기간에 걸쳐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며, 간병변증과 사망률 2위 암인 간암, 간 이식의 주요 발병 원인이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어, 검진을 받지 않으면 방치하기 쉽다. 경구약으로 8~12주 치료하며 치료성공률이 높아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대한간학회 양진모 이사장은 “C형간염은 적극적인 검진 및 치료를 통해 퇴치가 가능한 질환임을 환기시키고자 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형간염 사업에 적극적인 구례군과 함께 청정 구례를 만들어 주민들의 간 건강을 지키고 모범 사례를 선보이고 지역 사회 귀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은 대한간학회 주최, 전남 구례군 보건의료원 주관, 한국간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의료지원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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