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성호 신임원장 본지와 인터뷰서 포부 밝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이성호 신임원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민들과 호흡하고 'BIG 5' 병원 못지 않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2년 개원한 동탄성심병원은 2만9,911평 규모의 대지에 소화기센터 등 11개 특성화 센터와 31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암센터를 개소했고, 다빈치Xi 로봇수술도 500례를 시행하기도 했다.

한림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지난 9월 신임 원장에 선임된 이성호 교수는 동탄성심병원에서 비뇨의학과 교수, 수련교육부장, 비뇨의학과 과장, 적정진료지원실장, 로봇수술센터장 등을 거쳤다.

대부분의 경력을 동탄성심병원에서 쌓은 이 신임 원장은 그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애착도 크다.

"동탄성심병원은 1차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원이나 준종합병원에서 더 나은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찾고, 치료 후 이들이 다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형태를 더욱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이 병원장은 지역과의 상생을 동탄성심병원의 나아가야 할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1차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필요한 경우 2차 또는 3차로 옮겨가고 해당 병원에서 의료서비스가 종료되는 형태다.

이 원장은 동탄성심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환자들이 다시 1차 의료기관으로 돌아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상생형 모델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병원장은 지역의 2차 종합병원을 방문해 해당 병원의 환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환자 전원이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응급실을 비롯해 각 진료과에 핫라인을 설치하고 전화 한통화 만으로도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러한 지역병원과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병원들이 도입한 셔틀버스를 가동하지 않는 것도 주변 개인병원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탄성심병원은 또 각 분야 특성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진료과에 대해서 고른 의료질 향상도 필요하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진료과에 대한 특성화가 필요하다는게 이 병원장의 설명이다.

"우리 병원에는 여러가지 센터가 있지만 이를 더욱 특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근골격센터, 로봇수술센터, 장기이식센터 등이 있고 환자분들 역시 수요도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탄성심병원의 경우 신도시라는 특성상 노령층 보다는 청장년층의 방문비중이 높다. 따라서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소화기센터 등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이 병원장에 따르면 30~40대 사이에서 심혈관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각종 내시경 검사나 치료 역시 수요가 높다. 그만큼 해당 센터에서 노하우가 축적되고 있으며, 현재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모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게 이 병원장의 생각이다.

이 원장은 장기이식분야에서의 동탄성심병원의 장점도 강조했다.

"모든 병원이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동탄성심병원은 급성 심장질환에 대한 응급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꾸준히 노력하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라고 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원, 평택, 안성 등 지역 주민들이 우리 병원 보다 더 먼 병원으로 갈 이유가 없을 겁니다."

동탄성심병원은 신장과 각막이식 수술은 물론, 경기남부권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동탄성심병원은 향후 1,000병상 이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지역 환자 유입이 가능한 병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더불어 환자의 서비스 만족 역시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동탄성심병원의 허가 병상수는 687병상이다. 현재 준비된 상황에서 늘릴 수 있는 병상은 약 1,100병상 수준이다. 설립 당시 기대감에 비해 성장이 더디다는 시각도 있지만 노력과 시간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게 이 병원장의 설명이다.

동탄은 신도시 지역으로 노인 인구의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통계상 노령층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10~15% 수준에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구분포적 특성이 존재하는 지역인 셈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현재 병원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향후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게 이 병원장의 생각이다.

이같은 계획은 이미 환자경험평가에서 한림대 산하 의료원 중 유일하게 동탄성심병원만 상위에 랭크됐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동탄성심병원은 병원환경 영역에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국제성모병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병원장은 현재 병동 라운딩 강화를 통해 환자들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동탄성심병원은 병동에 1개월 2회씩 입원 환자들에게 불편 및 개선사항에 대한 청취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환자의 CS가 중요해지는 시대인 만큼 환자의 평가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동탄성심병원은 화성 유일 종합병원이자 대학병원입니다. 또 어떤 질환이라도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병원입니다. 지역주민들이 믿음을 가지고 이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병원은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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