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전 10년간 요양병원 입원일수 평균 436일, 요양원 839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은 사망하기 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2년 가까이 지내고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2017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요양병원·요양원 평균 재원기간 현황’ 자료를 근거로 노인이 사망하기 전 10년간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지내는 기간은 평균 661일이라고 밝혔다. 2016년 593일보다 2개월 정도 늘었다.

공단 자료는 2017년에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12만2,531명을 추적·분석한 결과다.

노인 1명이 사망 전 10년간 요양병원에 입원한 일수는 평균 436일이었으며 요양원 입소 일수는 839일이었다. 요양병원 입원 일수는 400일, 요양원은 784일이었던 1년 전(2016년)보다 요양병원은 36일, 요양원은 55일 더 늘었다.

사망 전 10년간 와병생활을 한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요양비는 총 5조6,125억원으로 1인당 평균 485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입원·입소 기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증가원인이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에 있지는 않은지 정부 차원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화시대에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관련 통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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