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차 서울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 닷새 일정으로 열려

전 세계에서 모인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일차의료를 강화해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22차 세계학술대회(WONCA World Conference of Family Doctors 2018 Seoul)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Primary Care in the Future: Professional Ecxcellence)'를 주제로 이날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93개국에서 모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2,440명은 서울선언을 통해 “일차의료에 관한 아스타나 선언에 각국마다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가정의학 전문의를 포함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아스타나 선언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2018 Seoul) 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세계가정의학회 서울 대회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인간 중심 치료 원칙에 따라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훈련 받은 가정의학 전문의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상기했다”며 “가정의학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건강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일차의료 단계에서 다룰 수 있는 점에서 비용효과적인 특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아스타나 선언 이행을 위해 가정의학 전문의들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며 “우리는 효과적이고 유능하며, 적정비용의 맞춤형 일차의료 제공을 위한 열정을 갖고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아스타나 선언이 표방하는 목표 달성에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이 숙련된 가정의학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 의과대학에서부터 이를 위한 학문적 역량 개발, 인재 선발 및 적합한 교육 수행이 이뤄지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의대 졸업 후에는 양질의 수련 프로그램 및 지속적 전문성 개발이 실행되도록 각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세계가정의학회는 전 세계 50만명 회원을 가진 단체로 한국은 1983년 30번째로 정회원국이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6개 기조강연과 220여개 워크숍과 세미나, 연제 1,700여편이 발표된다.

특히 ‘가정의학을 빛낸 우수연구상(The 1st Distinguished Research Making Family Medicine Shine Award, DRA)’을 신설해 Impact Factor 10 이상 SCI급 의학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10편을 대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학회뿐만 아니라 미국가정의학회(Americal Academy of Family Physician, AAFP)로부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연수교육(CME) 평점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