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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립중앙의료원', 영업사원이 수술 보조에 봉합까지?드라마 '라이프'가 현실로?…다년간 수차례 수술 기구 보조
NMC “자주하는 수술 아니라서…원인은 인력부족 탓”
  • 이민주/유지영 기자
  • 승인 2018.10.01 19:33
  • 최종 수정 2018.10.02 06:34
  • 댓글 4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비의료인인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척추 수술을 보조하고, 심지어 봉합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NMC 신경외과 전문의 A씨가 진행한 환자 B씨의 척추 수술에 다국적 의료기기 M사의 영업사원이 참여했다.

제보자는 영업사원이 단순히 수술 보조를 넘어 수술을 마무리하거나 봉합까지 했으며, 영업사원과 전문의 A씨가 부위를 나눠 수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행위가 비단 그 수술에서만이 아니라 다년 간 수차례 진행돼 왔다고 했다.

특히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수술보조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노숙자 등이 주로 이런 수술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증거사진으로 제시한 기구상의 수술참여 모습(분홍색 수술모자를 쓴 사람을 기구상으로 지목)

그러나 NMC는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해 보조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봉합은 물론 일부 부위를 나누어 수술하거나 노숙자라고 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의료기구 사용에 능숙한 영업사원이 기구 사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움을 줬을 뿐이지 수술을 집도한 것은 전문의 A씨라는 게 NMC의 입장이다.

NMC 관계자는 “강남 (성형외과)병원 등에서 진행하는 대리수술과는 다르다”라며 “전문의 A씨가 수술을 집도하는 과정에서 기구 적용 부분을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도와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계가 들어온 지 몇 년됐다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정말 띄엄띄엄하는 수술이 있다”며 “자주하는 수술이면 (기구 사용법에)익숙했겠지만 몇 달에 한번 하는 수술이어서 기구 사용이 익숙지 않다. 그래서 자주하지 않는 수술은 기구상을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당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 A씨도 이번 사태가 전공의 등 인력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전문의 A씨는 ”NMC에 근무하고 한두번 밖에 안해봤을 정도로 너무 큰 수술이었다"며 "척추 수술은 원래 여럿이 보조를 해줘야 하는데 우리 병원에 전공의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보조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영업사원에게 기구를 잡아주면서 자르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하는 일이 노숙자 등 일부 환자들에게 국한됐다는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 그는 "악의적 모함이다. 우리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에는 노숙자 등 행려환자들이 많다"며 "이 환자의 경우에도 정말 수술을 거부하고 싶었다. 근데 갈데없는 환자를 외면할 수 없어 수술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민주/유지영 기자  minju9minju@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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