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최종 심의

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 등 5가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제7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20일 발표했다.

위원회 심의결과,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 ▲전기 임피던스 단층영상술 ▲조직형검사 HLA-DP(핵산증폭법) ▲뎅기바이러스(핵산증폭법) ▲ST2 정량검사(정밀면역검사) 등이다.

먼저 ‘담관협착을 동반한 담관종양 고주파 열치료술’은 악성 담관종양으로 인한 수술 불가능한 담관협착이 일어난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를 이용해 담관내 종양 조직을 괴사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스텐트 삽입술과 병행하여 수행 시 스텐트 개통 유지기간이 스텐트 삽입술로만 치료했을 시보다 유의하게 길고, 생존율 및 삶의 질이 더 나은 경향을 보였다.

또 전기 임피던스 단층영상술은 환자의 이동 없이 침상에서 폐의 상태를 영상과 수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방사선 노출 위험도 없다. 기존 환자의 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어왔던 컴퓨터단층촬영(CT)은 중환자들을 검사실까지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함과 반복해서 촬영할 경우 방사선의 노출의 위험이 있었다.

조직형검사 HLA-DP(핵산증폭법)은 골수 또는 장기이식 예정인 환자 및 공여자를 대상으로 혈액 또는 조직 검체를 채취해 HLA의 대립유전자(DPA1, DPB1)를 정성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이식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뎅기바이러스(핵산증폭법)는 뎅기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혈액 검체를 이용하여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측정하는 검사로, 기존 기술에 비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ST2 정량검사(정밀면역검사)는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의 혈액 검체를 이용하여 ST2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의료법 제53조제3항 및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발령 사항으로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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