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 하락 순이익은 '반토막'

일양바이오팜(대표 정희석)의 연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 계열사인 일양바이오팜은 완제의약품 제조·판매사로 연매출 100억 미만의 중소제약사다.

일양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은 85억8,600만원으로 전년도 96억8,400만원보다 1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9억원에서 307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481억원에서 20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 및 성장성 등 주요 재무지표들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한 신용평가사 분석에 따르면 일양바이오의약품의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100)'과 '총자본순이익률(순이익/평균자산총계*100)'은 각각 6.2%에서 3.6%로, 5.6%에서 2.7%로 낮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같은 매출액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으로서 영업활동의 효율성을 뜻한다. 총자본순이익률은 회사가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두 지표 모두 수익성에 관련한 재무지표로 높을수록 긍정적인 지표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당기매출액/전기매출액-1)*100)'과 순이익증가율((당기순이익/전기순이익)-1*100)'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증가율은 -11.3%(2016년 8.5%), 순이익증가율은 -56.9%(2016년 9%)였다.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비 매출의 증가폭을, 순이익증가율은 전년비 순이익 증가폭을 가리킨다. 두 지표가 양(+)의 값을 가져야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일양바이오팜은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생산을 맡고 있다. 올해는 액상형 소염진통제 '이브터치 연질캡슐'과 치질 치료제 '치클리스 연고'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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