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에 대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술

일반인을 위한 신장암 안내서가 출간돼 주목된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는 최근 일반인을 위한 신장암 안내서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를 출간했다.

신장암은 국내 주요 암 발생 현황에서 10위를 차지하면서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 발견이 늦어지면 신장을 떼어 내는 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이러한 신장암은 예방이나 진단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수술을 진행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배를 열고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구멍을 뚫어 수술할 것인지, 혹은 신장을 모두 떼어낼 것인지, 아니면 종양이 생긴 부분만 떼어낼 것인지에 따라 회복과 예후, 그리고 수술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변석수 교수는 신장암에 대해 일반들에게 쉽고 정확한 지침을 주고자 의학 전문서적이 아닌 신장암만을 주제로 하는 일반서적을 저술했다.

책에는 신장암 수술만 1,000례 이상을 집도하면서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 또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변 교수가 ‘신장암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하는 암인지’,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은 있는지’에 대해 보다 쉽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들이 여실히 녹아있다.

특히 평소 신장암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신장암에 대해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며, 신장암에 대해 궁금해 했던 사람들은 실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적용 가능한 사례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신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에게는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과 회복과정에 대한 많은 정보도 담고 있다.

책은 신장에 대한 정의부터 신장암의 원인, 종류, 증상, 진단, 병기, 치료, 추적관찰, 환자의 생활관리 등 총 9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건강검진 Tip이나 신장암 치료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칼럼 형식으로 수록하고 있다.

변 교수는 “의사나 간호사와 같은 전문가들만이 아는 신장암이 아니라 신장에 생긴 암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은지 남녀노소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동안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이전에는 병원에서 알려주는 치료지침을 순순히 따라 치료를 받았었다면,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나에게 혹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치료방법이 더 적합할지, 어떻게 하면 내 신장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하나씩 이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변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비뇨의학과 전공의 수련을 마쳤으며 지난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부터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 현재 비뇨의학과 진료과장을 맡고 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제작사인 서지컬인튜이티브사의 수술의사 커뮤니티에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신장암 로봇 부분절제수술’ 전체 영상을 올렸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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