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개발한 수술법으로 부작용 원천차단…25개국 339명의 외국인환자 찾아

기쁨병원(원장 강윤식)이 서혜부 탈장수술 1만5,000례의 대기록을 세웠다. 2016년 1만건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이다. 대형병원이 아닌 외과 수술병원으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2001년 국내 최초로 탈장전문센터를 개원했다. 매년 2000여 건의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벌써 1,821명의 환자가 탈장수술로 기쁨병원을 다녀갔다.

기쁨병원이 탈장수술 1만5,000례를 달성한 데에는 강윤식 원장이 스스로 개발한 '직접-봉합 강윤식 탈장수술'법 때문이다.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그물모양의 인공망으로 탈장부위를 봉합하는 ‘인공망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망은 수술 후 만성통증, 감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는 장·방광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기쁨병원은 인공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인공망’ 탈장수술법으로 이같은 후유증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 3cm의 최소 절개를 통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3~4시간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수술부위에만 간단하게 국소마취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거나 심각한 지병이 있어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무인공망 탈장수술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기쁨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25개국에서 339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강윤식 원장은 “오히려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유럽국가나 미국, 호주 등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는 언론보도를 통해 인공망 탈장수술의 부작용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랜 수술경험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수술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