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취임…“남북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할 것”

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제5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사장으로 낙점됐다.

추 전 회장은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벌써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북한 등 개도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전 회장은 “북한에 대해 경제적 제재는 아직 남아있지만 보건의료 분야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UN도 허용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건의료 분야는 남북이 교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단이 남북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추 전 회장의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추 전 회장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198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추 전 회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충북의대와 순천향의대 부교수를 지냈으며, 용인시의사회장과 의협 정책이사, 38·39대 의협 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KOFIH는 개발도상국가를 비롯한 외국, 군사분계선 이북지역(북한), 재외동포 및 외국인근로자등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제협력 증진과 인도주의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KOFIH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