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등 특허심판원에 특허회피 심판 신청…급증하는 NOAC 시장 노려

다이이찌산쿄가 국내 공급하고 있는 항응고제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물질특허 및 조성물 특허 도전에 직면했다.

의약품특허심판원에 따르면 최근 보령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이 릭시아나 물질특허에 대해 권리범위확인(소극)을 신청했다.

이 중 보령제약은 릭시아나 물질특허 외 조성물 특허에도 도전했다.

릭시아나의 물질특허 존속기간은 2026년 11월 10일까지이며 조성물특허 존속기간은 2028년 8월 21일까지다.

릭시아나는 지난 2015년 국내 허가된 약물로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등 NOAC(New Oral Anticoagulants)계열 중 가장 늦게 국내 들어왔다.

릭시아나는 NOAC 약물 중 가장 늦게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장속도는 빠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 상반기 원외처방액 자료에 따르면, NOAC 약물 중 적응증이 가장 많은 자렐토가 올 상반기 217억원 가량 처방됐고 그 뒤를 이어 엘리퀴스가 154억원 가량 처방됐다. 릭시아나는 148억원이 처방됐다.

이처럼 시장성이 큰 NOAC 약물에 국내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제네릭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렐토의 경우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이 2021년 10월 4일부터 2022년 7월 3일까지 9개월간 우선판매허가권을 획득했다.

프라닥사 역시 한미약품, 안국약품, 다산제약, 휴온스 등이 염을 변경한 약물을 개발 중이다.

엘리퀴스는 올해 6월 특허법원이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뒤집고 BMS의 물질특허 유효성을 인정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출시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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