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1만5789개소 대상…“손실 규모 파악해 급여화 방안 마련”

MRI·초음파 검사 전면 급여화를 앞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현황 파악에 나선다.

심평원은 13일부터 31일까지 3주 동안 MRI와 초음파 검사 장비를 보유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장비 운영 현황과 비급여 가격을 조사한다.

대상은 2017년 기준 MRI를 보유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이상 1,097개소와 초음파 검사 장비를 보유한 1만4,890개소다.

조사항목은 해부학적 부위별 검사 단가와 횟수, 금액 등 2017년도 비급여 규모와 보유한 장비 수, 평균 촬영시간,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 판독 의뢰 여부, 타 기관 공동이용현황 등이다.

심평원은 “MRI와 초음파의 비급여 현황과 손실 규모를 파악해 급여화 방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만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MRI와 초음파 검사를 전면 급여화할 계획이다. MRI 비급여 규모는 2017년 기준 8,000억원, 초음파 검사는 1조4,000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4월 상복부 초음파 검사가 급여화됐으며 MRI 검사는 오는 9월 뇌·혈관질환부터 급여화된다.

이어 오는 2019년 MRI는 복부·흉부·두경부 등, 초음파는 여성생식기와 심장에 대해 급여화하며 2020년에는 MRI의 경우 척추·근골격계, 초음파는 흉부·두경부·근골격·비뇨생식기·혈관 분야를 급여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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