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저/Springer/442쪽/170,000원

핵의학과 나노기술을 접목한 신 의료분야인 ‘방사선나노의학’에 대한 책이 나왔다.

나노물질을 의료에 이용하려는 희망에서 태동한 ‘나노의학’은 나노물질을 인체 위해성과 약리작용 위험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임상에서 사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이동수 교수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방법을 담은 신간 <방사선나노의학>을 펴냈다.

책을 통해 이 교수는 60여 년 전 국제적으로 도입돼 임상의료에 사용되고 있는 핵의학의 기본 원리를 나노의학과 융합해 ‘방사선나노의학’을 구현하면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진단과 치료) 임상응용이 쉬워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노물질에 치료·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하면 생체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동역학을 통한 체내 순환과정을 측정할 수 있고, 흡수방사선량을 측정하여 개별 환자들에 대한 핵의학 정밀치료를 구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화학·화공 분야는 바이오·임상의료에 응용 가능한 나노물질 창안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런 강점들이 핵의학 분야와 융합할 경우, ‘방사선나노의학’은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응용분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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