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기관으로 국제 CRO인 '파마 레거시' 지정…자궁경부암·고형암 백신 임상 착수

캔서롭이 최대주주로 있는 영국 옥스퍼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OVM)가 임상시험수탁기관으로 파마 레거시(Pharma Legacy)를 지정하고 본격 신약 임상시험에 나선다.

캔서롭

이에 파마 레거시는 OVM의 신약후보물질인 OVM-100, OVM-200의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OVM-100은 자궁 경부암을 타겟으로 하는 HPV 백신이며, OVM-200은 서바이빈(survivin)을 이용해 고형 종양을 타겟으로 하는 신개념 백신이다.

각각 단독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며, 기타 면역항암치료제와 병행 시 효능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OVM은 옥스포드 대학에서 분사한 이후 옥스포드의 Jiang 교수 연구팀과 옥스포드 대학의 종양학 연구결과를 상업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펩타이드 재조합 플랫폼(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 ROP)을 이용, OVM 고유의 암 백신 및 진단법을 설계 및 개발했으며 이를 통한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병용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OVM은 한국 캔서롭의 Series A 펀딩에 이어, 중국에서 Series A 투자 유치를 완료하기도 했다. 영국 암백신 회사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투자유치를 한 것은 처음이다.

OVM의 CEO인 윌리엄 핀치(William Finch)는 "암백신의 개발에서 중요한 단계에 Pharma Legacy와 같은 경험 많은 회사가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해당 연구는 OVM의 암 백신이 환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상당한 주주 가치를 반환하는 데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마 레거시 제프 두안 (Jeff Duan) CEO 겸 사장은 "OVM의 대표적인 면역항암요법 백신에 대한 개념증명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OVM과의 생산적이고 유익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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