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전시의사회 오는 26일 집회 열고 대국민 홍보 나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달성을 위해 시도의사회들이 발 벗고 나섰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오는 26일 오후 ‘응급실·의료현장에 만연된 보건의료인 폭력피해 알리기 및 의료기관 내 폭력근절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개최한다.

캠페인은 전남의사회 주관으로 목포시치과의사회, 여수시치과의사회, 순천시치과의사회 전남간호사회, 광주전남간호조무사협회가 참여하며,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과 목포 평화광장, 여수 여서동 로터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의료현장 폭력으로, 국민건강 무너진다’, ‘의료현장 폭력근절, 의료법을 강화하라’, ‘의료현장 폭력근절, 특가법을 제정하라’, ‘의료폭력 근절위해, 초동수사 강화하라’, ‘의료폭력 근절 위해, 상시 상주 경찰제도 도입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의료기관 내 폭력의 위험성과 근절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에 전남의사회는 캠페인 중 사용할 어깨띠, 현수막, 피켓 등의 제작을 완료했으며 시민들에게 배포할 명함 3,000부를 인쇄했다.

명함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및 절차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참석자들은 대국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한편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관련 법 강화 및 사법부의 실효성 있는 판단 ▲의료기관 내 폭력에 대한 경찰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전남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의료현장에서의 폭력은 의료인들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렵하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로 정부는 실제적인 행정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도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중구에 위치한 의사회관 앞에서 ‘의료인 폭행 추방 국민청원 대회’를 개최한다.

대전시의사회는 “의료인과 구급대원 등 국민생명에 관련된 직업군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참석대상은 의사회원을 비롯 전 대전시민이며, 오후 6시부터 홍보와 국민청원 서명을 위한 행사를 시작으로 7시부터 본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지난 3일 ‘감옥에 갔다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국민청원은 7월 23일 오후 12시 22분 현재 10만7,180명이 참여했다.

국민청원 마감은 다음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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