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시아나 올 상반기 세자릿수 성장으로 2위 위협…NOAC 중 프라닥사만 추락

포스트 와파린으로 불리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중에서도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의 성장세가 무섭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항응고제 시장 1~4위를 NOAC이 차지했다.

릭시아나는 4개 NOAC 중 BMS 엘리퀴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하반기 순위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 항응고제 원외처방액 1위인 바이엘의 자렐토는 217억1,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183억1,100만원 대비 18.6% 성장했다.

전년 381억200만원을 기록한 자렐토는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400억원대 고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 엘리퀴스는 전년 동기 113억100만원 대비 34.9% 성장한 152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3위인 릭시아나는 NOAC 제품 중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대웅제약을 파트너사로 삼은 후 고공성장을 거듭하며 2위를 넘보고 있다.

릭시아나는 올해 상반기 148억4,300만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상반기 72억7,800만원 대비 104% 성장했다.

프라닥사는 NOAC 4개 제품 중 유일하게 처방액이 하락했다.

프라닥사는 올해 상반기 82억2,7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 전년 동기 94억3,900만원 대비 12.8% 감소했다.

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와파린의 단점을 보완한 NOAC이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와파린은 정당 십원대로 워낙 저가 약물이기 때문에 처방액 규모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 와파린 시장을 어떤 NOAC이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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