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 이상대 대표 '체외진단의료기' 통한 산업육성 강조

신약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센서에 대한 한국의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단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에선 체외진단기기를 포함한 바이오센서에 대한 사업화 성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아이엠헬스케어의 이상대 대표는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게재된 전문가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국내 의료기기 유형균별 생산액(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 대표는 특히 체외진단의료기기의 경우 정책적인 투자가 많이 이뤄졌음에도 사업화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사업화를 시작으로 바이오센서 전반에 관한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체외진단용 시약 생산은 21% 증가했다.

이 또 신규 바이오센서 기기의 사업화 성과라기보다는 기존 전기화학 혈당측정 바이오센서 등과 관련한 사업체의 증가로 내부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대부분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들의 불만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허가나 기업금융투자 관련에 국한돼있다"면서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해외 글로벌 기업의 국내 체외진단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음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신규 바이오센서 시스템에 대한 산업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연구개발 및 정책적 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기술 및 산업적 파급효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시작으로 타 분야로도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Ameri Research사에 의하면, 바이오센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54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평균 9.2% 규모로 성장해 2024년 3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그간 국내 바이오센서 개발 정책은 기술을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사업화에는 미흡한 상황이었다"며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흥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단계별 융합 연구성과 관리와 함께 산업적 인프라가 조성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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