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복지예산 확대 기반 처방의약품 시장 성장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등 투자 심리가 최근 크게 위축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문재인 케어가 추가적인 주가하락을 막을 긍정적 이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케어 실행을 위한 복지 예산 확대가 처방의약품의 안정적 실적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최근 단기 주가 상승에 대한 고 가치평가 논란을 비롯, 연구개발비 자산화 처리 기준에 따른 회계처리 이슈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기준 병경에 대한 위반이슈 등이 겹쳤다”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문재인 케어의 본격적인 실행을 앞두고 있는 점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지난 2014~2015년 미국 오바마 케어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역사상 보험 미가입률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는 시기에 처방의약품 시장은 전년도 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면서 “문재인 케어 확대 시점에도 이같은 현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실제 국내 주요 제약업체들의 처방의약품 실적은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 추가적인 주가 하락 폭은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목해야 할 분야로는 희귀난치성 및 만성질환 등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재생의료 분야를 꼽았다.

특히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암과 면역질환에서 주목받고 있는 면역세포치료제, 허가품목이 늘어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등의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면역세포치료제 관련 개발사는 ▲녹십자셀(이뮨셀-LC) ▲녹십자랩셀(MG4101) ▲JW크레아젠(크레아박스-HCC) ▲차바이오텍(AKC) ▲박셀바이오(Vax-NK/HCC) ▲신라젠(펙사벡) ▲보령바이젠셀(EBV-CTLs) 등이 제시됐다.

줄기세포치료제 품목허가 국내 업체로는 ▲파미셀(하티셀그램-AMI) ▲메디포스트(카티스템) ▲안트로젠(큐피스템) ▲코아스템(뉴로나타-알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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