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가 의학 교육·연구에 명확한 방향성 제시할 것”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한희철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 2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KAMC 한희철 이사장

KAMC는 지난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희철 현 이사장을 제6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 이사장은 경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을지의대 이승훈 학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각 후보자들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학장들께서 지난 2년 동안 했던 일을 잘 평가해 주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뽑아준 것 같다”면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연구·진료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의료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이사장은 “의학은 교육, 연구, 진료 삼박자가 잘 맞아야하는데 모든 사람이 진료에만 신경을 쓰고 교육과 연구에는 소홀하다”면서 “정부도 의학 발전에는 큰 관심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이사장은 이어 “진료는 재정적인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렵지만 교육과 연구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면서 “교육, 연구, 진료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의료계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임기동안 KAMC가 교육과 연구 부분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983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한 이사장은 고려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교무부 학장과 의무교학처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제27대 고려의대 학장과 제3대 고려대 의전원장을 겸임했다.

또 대한생리학회 간행이사와 총무이사, 대한통증연구회 학술부위원회 위원장, KAMC 학술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5대 KAMC 이사장 선거에 당선돼 현재까지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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