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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기기업체들, 벼랑 끝에 섰다는 각오 필요"한국J&J메디칼 유병재 대표, "의료기기 스타트업, 네트워크 확대해야" 조언도
  • 박기택 기자
  • 승인 2018.07.13 07:35
  • 최종 수정 2018.07.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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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술력만 강조해선 안됩니다. 해당 기술이 환자, 의사 등 실제 사용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거나 편리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유병재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유병재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한국존슨앤드존슨과 함께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포럼(Global Innovation Forum with Johnson & Johnson Korea)’에서 ‘성공하는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되려면’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포럼에선 미국·상하이·한국 지사에서 근무하는 존슨앤드존슨의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모델을 직접 소개하는 한편, 지난해 서울이노베이션퀵파이어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지파워, 뉴아인)과 존슨앤드존슨간의 오픈 이노베이션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포럼이 끝난 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난 유병재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환자, 의사,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 및 스킨십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병재 대표는 “국내 1세대 의료기기업체들이 추격형, 즉 앞선 기술들을 부지런히 따라가는 형태였다. 하지만 현재는 선도형, 니치(Niche) 형태의 기업들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환자, 투자자, 정부, 의사 등 다양한 분야와 만나 그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의 시장성과 전문성을 미리 검증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존슨앤존슨메디칼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유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체감한 글로벌 위상을 전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다. 하지만 혁신을 잉태하는 시장으로선 탑(top)”이라며 “우선 의사들이 굉장히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실제 임상에서 적용해보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이러한 점은 본사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가 국산 의료기기 사용을 장려하는 모습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의료기기는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만큼, 개발까지 수많은 단계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를 하나의 기업에서 오롯이 감당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잠재력이 큰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검증되지 않거나 기술력이 떨어짐에도) 무조건 국산 제품을 써야 한다고 해선 안된다. 국내 기업들은 세계에서건 한국에서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 굴지의 기업들과 경쟁을 위해선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정도의 각오가 필요하다. 그래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택 기자  pkt7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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