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제1차 남북의료협력위원회 개최…8월 중 구체적 계획 확정키로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도 남·북한 의료인이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대안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는 최근 의협 용산 임시회관 8층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활동 방향 수립 및 남북 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의협은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를 위원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24명을 선정해해 남북의료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 결과, 위원회는 우선 추진 사업으로 ▲남·북한의료인 공동학술대회 개최 ▲남북한 의학용어집 개정 ▲북한 의료인 면허제도 관련 기초연구 ▲북한의사 역량강화 및 연수 협력 사업 ▲의료지원 및 의약품, 의료기기 지원 사업 등을 선정하고 위원 중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를 검토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의협 창립기념일에 즈음해 기존에 추진해 오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 사랑나눔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으며, 각 분야별 구체적 안을 마련해 8월 차기 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의협 정성균 대변인은 “위원회가 정부 측과 의견 교환 중이며 계획이 잡히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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