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 출범…기업 원하는 시설‧장비 지원 및 사업화 프로그램 연계

보건복지부가 바이오헬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열린 공간을 마련한다.

복지부는 오는 1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건강관리 개방형 기술혁신) 협의체(Healthcare Open Innovation Committee: H+OIC)’를 출범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사업화 과정에서 타 기업·연구소 등의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으로, 협의체는 클러스터(연합 지구), 기업, 병원, 투자자 등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정보 공유와 관련해 클러스터 등 시설·장비 및 주요 연구인력에 대한 정보를 DB화 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신속하게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클러스터 등 입주기업 대상으로 특허법인·벤처캐피탈 등 민간과 협력해 특허전략 및 제품화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기술가치평가 등 창업센터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에 올 3월 개소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정보공유 및 기업 대상 사업화 프로그램 지원 등 연계·협력의 허브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이 외에도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수 있는 산업계, 의료계, 학계, 정부가 소통·협력하는 연결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협의체 분과운영 등을 통해 발굴한 현장의 애로사항, 규제 등 제도개선 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출범식에 앞서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단은 제약기업의 고용확대 노력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등 R&D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신약 인허가 신속심사 도입, 세제혜택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에 출범하는 협의체가 클러스터 간 시설·장비를 공동 기반시설(인프라)로 해 다른 클러스터 입주기업에게도 개방하는 등 연계·협력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협의체가 건설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핵심 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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