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한국의학물리학회 산하 의료입자방사선연구회와 공동으로 입자 방사선 치료의 임상적 효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했다.

오는 29일과 30일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입자 방사선 치료 국제심포지엄’은 ‘입자치료의 임상적 근거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입자치료 현황(Clinical Evidence in Particle Therapy & Current Status of Particle Therapy in Asia-Oceania)’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총 4개 세션에 걸쳐 20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첫째 날인 29일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조관호 교수는 11년 간의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 성과를 정리·발표하며 세계적 석학인 라이언 그로버(Ryan S. Grover) 미국 캘리포니아 양성자 암치료센터 박사, 파바사니 우펜드라(Parvathaneni Upendra) 미국 워싱턴대 양성자치료센터 박사, 홍지홍(Ji-Hong Hong) 대만 장궁 미모리얼 병원 박사, 국립암센터 김주영·김태현·문성호·서양권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암종별 양성자 치료 성과와 경험을 공유한다.

30일에는 태국, 인도,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의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입자 치료 방사선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암센터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의 11년간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양성자 치료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국내외 저명 학술지 100여 편에 보고해 왔다”면서 “양성자 치료 기법의 지속적 발전으로 더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의료입자방사선연구회 지영훈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입자 방사선 치료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다양한 연구를 유도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입자 방사선 치료 기관 및 전문가들의 다양한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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