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 발표…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39% 차지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증가해 18조원에 달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15% 이상 증가해 1분기에만 7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1분기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9%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8일 공개한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요양급여비_는 17조7,386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8,162억원) 대비 12.15% 증가했다.

입원진료비가 6조3,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외래진료비는 7조2,861억원으로 7.78% 늘었다. 약국비용은 4조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전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

상급종합병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2조2,80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122억원) 대비 41.43%나 늘었다. 상급종합병원 수는 42개소로 2017년도 1분기보다 1개소가 줄었지만 건강보험 진료비는 오히려 급증했다.

반면 의원은 3조6,406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지만 증가율은 8.72%(2017년 1분기 3조3,486억원)로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은 3조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3% 증가했으며 병원은 3조774억원으로 9.20% 늘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중 진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1.42%였으며 처치 및 수술료 18.71%, 검사료 13.7%였다.

입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로 전년 동기 대비 121.5%나 증가했다. 노년백내장,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이 그 뒤를 이었다.

암 입원 진료비는 8,3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3% 늘었다.

외래 진료는 급성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으로 많았다.

70세 이상 내원일당 진료비, 전체 평균의 1.4배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조9,7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했다.

70세 이상의 경우 내원일당 진료비가 평균 6만2,226원으로, 4만5,185원인 전체 평균보다 1.4배나 많았다.

치매(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입원한 노인 환자가 7만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외래 진료를 많이 받았다. 노인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병도 입원은 치매(3,654억원), 외래는 고혈압(903억원)이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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