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초음파 및 동맥경직도 검사 등 개선효과 확인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운동중재가 심혈관계 위험인자 개선을 비롯한 건강관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은 지난 18일 공시된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활용을 통한 여성노인의 간헐적 운동중재 효과’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8주간의 운동중재 효과가 관찰(연속적 운동집단 13명, 간헐적 운동집단 11명, 통제집단 15명)됐다. 연속적 운동집단은 하루 1회 30분 이상 걷기, 간헐적 운동집단 하루 10분 3회 이상 걷기, 통제집단 일상생활 유지 등으로 통제됐다.

연구 측정항목

분석결과,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활용을 통한 운동중재는 여성 노인의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증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심폐체력과 보행속도를 증진시키고 심혈관계 위험인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심혈관계 위험요인과 관련해선 경동맥 초음파와 동맥경직도, 심박수변이도 등이 측정됐다.

이에 연속적 운동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기능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또한 동맥경직도 검사에서 상완-발목 맥파전파속도, 발목상완지수(ABI), 심박변이도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간헐적 운동집단은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국내·외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운동중재를 통해 여성 노인의 중고강도 신체 활동량 증가를 보고한 연구"라면서 "대부분의 운동중재 관련 연구가 주로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설문지를 사용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신체활동 모니터링인 가속도계를 활용해 정량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목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활용을 통한 운동중재가 여성 노인의 중고강도 신체활동과 심혈관계 위험인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은 결과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운동중재가 노인에도 유용할 수 있다는 첫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원격이 가능한 웨어러블 특성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이점이 있다고도 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에선 웨어러블 기기의 이해와 사용이 어려운 노인이라도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웨어러블 기기 활용은 인건비 등 예산절감을 비롯해 시간과 장소 등 신체활동 방해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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