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뇌부검’ 본격화…향후 신경병리 기반 ‘치매 뇌질환’ 데이터베이스 구축 예정

(왼쪽부터) 병리과 배정모, 박성혜 교수, 심유미 연구원(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뇌은행이 치매 국가 책임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뇌은행은 최근 보건복지부 지원 ‘치매 뇌조직 은행’(치매 뇌은행) 사업대상자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 복지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치매연구 개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올해 총 2곳의 뇌은행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치매 뇌은행에서는 뇌질환 사망자의 부검을 독려하고, 뇌조직을 분석, 사후에 정확한 치매 진단을 내리게 된다.

뇌부검을 통해 사후 진단이 되면 남은 가족들은 해당 질병의 발병가능성을 미리 가늠하고 예방 할 수 있다.

또 기증된 뇌를 보존해 치매 기전발견, 치료방법 개선, 약제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부검사례가 축적되면 질환별 통계작업을 바탕으로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놔부검 장려를 위해 기증자에 대한 장제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뇌기증자에게 장례식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기간 동안 기증 동의자들에게 아밀로이드 PET검사, MRI 촬영 등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뇌기증은 본인 또는 사망 후 유가족의 서면 동의로 이뤄지며, 자세한 내용은 대표전화(02-2072-4681, 010-7158-3090)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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