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간 수상자 27명 불과…한국인으로 첫 영예

서울대병원 권성근 교수(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후두학회(American Laryngological Association)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카셀베리 상’(Casselberry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후두학회 회장을 지낸 Dr. William E. Casselberry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이 상은 그해 후두과학 분야에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에게 주어지며 특히,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가 없는 경우 그해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이에 상이 제정된 1906년 이후 수상자는 권 교수를 포함, 27명에 불과하다.

권 교수는 노화가 진행된 성대에 성장인자가 서서히 방출되도록 고안된 하이드로젤(물을 용매로 하는 젤)을 주사하면, 소실된 성대 근육이 재생되고 발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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