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의료계 Me Too 지원센터' 운영…의대협 “다방면으로 미투 피해자 지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권의학연구소가 '의료계 Me Too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의료계 Me Too 지원센터를 통해 의대생은 물론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 누구나 방문, 전화, 이메일 등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병원 내 성희롱, 차별 등 사안별로 국가인권위원회, 변호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여성위원회와 연계해 (피해 사례를) 조사 및 피해자 지원에 나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최근 인권의학연구소와 의료계 미투 피해 지원을 위해 연대하기로 하고, 공식 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한편, 상담 신청에 적극 나서줄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의대협 이동재 회장은 “협회는 피해자 중심주의적 시각을 통해 공동체를 더욱 안전하고 평등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 신청 등은 혹시나 있을 (미투) 피해자들에게 또 하나의 대안을 드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우리의 안전한 공동체와 인권을 위해 의대협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실습생 인권침해 실태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례를 취합, 분석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권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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