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대 제약사 집계…JW중외제약 29개로 가장 적어

매출 상위 국내 제약사 가운데 GC녹십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회사(계열사 등 포함)가 등록권자로 등록된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제외)을 집계한 결과, 녹십자가 115개(특허·실용신안 합계, 실용신안 0개)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했다.

(2017년 매출 10대 제약사(회계 연결기준) 대상, 등록권자로 등록된 특허·실용신안 수)

GC녹십자에 이어 대웅제약이 95개(특허 89개, 실용신안 6개), 동아에스티가 88개(특허 88개, 실용신안 0개), 종근당이 87개(특허 85개, 실용신안 2개)를 기록했다.

다음은 ▲한미약품 75개(특허 70개, 실용신안 5개) ▲유한양행 73개(특허 73개, 실용신안 0개) ▲셀트리온 60개(특허 60개, 실용신안 0개) ▲광동제약 58개(특허 58개, 실용신안 0개) ▲일동제약 54개(특허 54개, 실용신안 0개) ▲JW중외제약 29개(특허 29개, 실용신안 0개) 순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 특허 212개(등록권자: '화이자 인코포레이티드' 기준)를 보유한 화이자나 410개(등록권자: '노파르티스 아게' 기준)를 보유한 노바티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숫자만으론 핵심적인 특허가 많은 것인지 알 수 없다. 일부는 음료나 화장품 관련 특허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꼭 필요한 특허만 출원할 수도 있고 전략적으로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숫자보단 특허의 질이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특허를 고려한 비즈니스 전략수립이 강화돼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한 특허 전문가는 "국내 제약사들은 사업전략에서 특허가 순번에서 밀리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은 국내 제약사들보다 특허를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파이프라인에 비해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간 특허 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PCT(국제특허출원)까지 고려하면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특허'는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화한 것으로 '발명'이 보호대상이 된다.

'실용신안'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물품의 형상·구조 또는 조합에 대한 고안으로 한정, 보호대상은 '고안'이다.

특허는 등록 후 권리존속기간이 20년, 실용신안은 10년으로 규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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