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SCI 등재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의대 본과 2학년 최유진 씨다.

최 씨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이태영 교수 연구팀에 참여, 초발정신병 환자가 보이는 사회인지기능 이상을 f-MRI을 통해 규명한 연구(‘Aberrant within- and between-network connectivity of the mirror neuron system network and the mentalizing network in first episode psychosis’)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 연구 논문을 최근 조현병 분야 국제학술지 ‘조현병연구(Schizophrenia Research, IF=4.337)’에 제출해 게재 승인을 받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 씨는 방학을 이용해 해당 연구팀에서 연구를 수행했으며, 조현병 발병 경로를 역학조사로 밝힌 앞선 연구에도 참여해 조현병 분야 최고 학술지 ‘조현병회보(Schizophrenia Bulletin, IF=8.054)’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험이 있다.

최 씨는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매살론(Daniel Mathalon) 교수 연구실에서 전기생리 연구법을 배웠다”며 “앞으로 뇌영상과 전기생리를 결합한 융합연구를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준수 교수는 “본 연구실에 학생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 외에도 방학을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연구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며 “최유진 학생이 이미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더 좋은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