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117표 획득…“대의원과 소통해서 최대집 당선인 잘하도록 돕겠다"

이철호 후보(대전시의사회)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29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됐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의협 제70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진행된 의장 선거 결과, 재석대의원 225명 중 117표를 획득,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의장선거는 1차 투표에서 재석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에서 최종 당선인이 결정됐다.

1차 투표(재석대의원 226명)에선 이 후보가 110표, 주신구 후보가 16표, 홍경표 후보가 100표를 획득했다.

1차 투표 1위와 2위인 이 후보와 홍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된 결선 투표결과, 이 후보는 1차 투표보다 많은 117명(52.5%)의 지지를 얻어 의장에 올랐다(홍 후보 107표, 무효 2표).

이 신임 의장은 “당선의 소감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의사들에게 닥친 난세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된다”며 “의장은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관이지 개인 의견은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소통하고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이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의장은 “우리에게 닥친 진통을 이기려면 진통제까지 먹어야 할 거 같다”며 진통제로 지은 삼행시인 “짜 대의원과 소하는 게 일이라는 걸 느낀다”는 당선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 신임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비롯 ▲비상시국 고려한 회원들의 권익 보호 ▲대의원회 논의 구조 개선 ▲각종 SNS를 통한 비상연락망 체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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