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직원 309명 늘려…해외연수 등 프로그램도 활성화

지난해 간호사 선정적 장기자랑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던 한림대의료원이 조직문화 개선 일환으로 근무 여건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18일 간호직·관리직·기술직·의료기사직·관리기사직군 등 직원 419명의 승진·직급상향조정을 발표했다.

이 중 337명이 간호사로, 이는 한림대학교의료원 간호사 총 2,500여명의 1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산하 5개 병원에 간호사 180명을 포함한 직원 총 309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해 왔다.

한림대의료원은 조화와 화목을 뜻하는 'Harmony Hallym'을 화두로 내걸고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근무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서해안 휴양소에 이어 동해안 휴양소도 직원들이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주도 여행 시 숙소·항공료·렌트카·부대경비 등의 경비를 지원하는 '제주도 휴양소 운영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휴양소 운영프로그램은 지금껏 총 61회 진행됐으며 373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한림대의료원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외포상여행과 해외단기연수도 강화했다.

2018년 4월부터 매주 6명씩 6박 7일 일정으로 동안 미국의 뉴욕-워싱턴에 해외단기연수를 보낼 방침이다. 상반기에만 36명이 다녀올 예정이다.

과거 진행된 유럽문화체험

'Best Practice 경진대회' 해외포상여행은 2007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수상팀을 대상으로 유럽지역(7박8일)과 동남아지역(5박6일)을 보내 지금까지 유럽에는 152명, 동남아에는 127명이 포상여행을 다녀왔다. 해외 경비 전액을 병원이 지원한다.

현장의 소통 채널도 상시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한림인의 소리함' 제도를 만들어 실명과 익명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고 업무분야별로 '소통하는 조직문화 정착' 추진을 위해 의료원·병원간 회의체 운영을 분기별로 시행 중이다.

작년 11월 논란이 된 일부 조직문화 문제에 대해 시정 조치도 단행했다. 지난 12월 4일 조직문화 개선사항을 발표 후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근무여건 및 제도 개선에 집중해 왔다.

조치사항으로 내용 중 '일송가족의 날'을 비롯해 체육대회와 주간 화상회의를 폐지키로 결정했다.

이외에 ▲정시 출퇴근 실시 ▲자율적 연차휴가 사용 보장 ▲각종 회의, 교육 및 행사 운영 개선 ▲모성보호 강화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금지 ▲각종 회의 및 행사 동원 금지 ▲폭언, 폭행, 성희롱 행위 금지 및 행위자 엄벌 등의 조치도 지난해 12월 시행된 이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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