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저/쌤앤파커스/288쪽/14000원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최근 ‘태움’ 등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외과중환자실에서 21년간 근무한 간호사가 간호 현실에 대해 직접 기술한 책이 나왔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를 지키겠다는 내용이 담긴 ‘간호사의 편지’로 전국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한 저자 김현아 씨는 신간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를 통해 아름답지만 슬픈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처진 어깨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 신간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속에는 최근 이슈가 됐던 ‘태움’에 대한 에피소드뿐 아니라 ‘수액 바늘을 꽂다가’라는 제목의 감염관리에 대한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그녀가 간호사 실기시험을 치른 때부터 그녀가 병원을 떠나기까지 간호사로 살아가며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차례로 담겼다.

책을 통해 저자는 “간호사들이 강도 높은 노동에 비해 낮은 임금과 처우를 받는 것도 모자라 많은 병원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음이 뉴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며 "계속해서 간호사들에게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용기를 낸 간호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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