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생명보다 기업 이윤 우선시한 실망스러운 결정“ 비판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말기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개발 중단을 선언한 한미약품에 유감을 표하며 복용 중인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는 16일 성명을 통해 “한미약품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는 현재 올리타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이 불편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라”며 “한미약품은 올리타 복용 환자에 계속 공급하라”고 주장했다.

환자단체는 “한미약품의 올리타 제품 개발 및 판매 중단 사유를 종합하면 3상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개발 완료 후에도 대체약제와의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환자의 생명보다 기업의 이윤을 우선시한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올리타 복용 환자들이 다른 대체 약제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보건당국의 발표에도 불신을 드러내며 “올리타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불안한 마음이 해소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환자단체는 “한미약품은 올리타를 복용 중인 환자들과 임상시험에 참여 중인 환자들에게 당분간이 아니라 계속 올리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이것이 그동안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며 치료 받거나 임상시험에 참여한 올리타 복용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예의고 신의”라고 강조했다.

환자단체는 “올리타를 복용하며 풍전등화의 삶을 사는 환자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과 대체약제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 등 환자들이 겪을 불편과 피해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며 “한미약품, 식약처, 복지부는 현재 올리타로 치료받고 있는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불편이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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