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기대…타깃 시장규모·임상 성공확률 등 산출

제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현재가치로 3조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 강하영 연구원은 16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 대한 기대감과 임상 성공확률, 점유율 등을 추정한 결과, 제넥신의 파이프라인의 현재가치가 GX-H9(지속형 성장호르몬제) 3,332억원, HyLeukin(면역항암제) 9,162억원, Papitrol-188(자궁경부전암 치료제) 1조4,102억원 Papitrol-188과 키트루다(면역항암제) 병용이 3,826억원이 될 거라고 분석했다.

제넥신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총 3조421억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HyLeukin(하이루킨)'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가 가장 기대되는 약물로 꼽았다.

제넥신은 면역항암제와 HyLeukin의 병용임상을 계획하고 연내 파트너를 선정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HyLeukin은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b상 임상(단독투여)을 진행 중인 데 이어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1b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궁경부암을 타깃해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이 개시될 예정인 'Papitrol-188'도 병용요법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병용투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다면 파이프라인 가치가 상승할 거라는 기대다.

제넥신은 Papitrol-188와 키트루다의 병용임상(1b/2상)을 올해 2분기 내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자궁경부암에서 반응률이 낮은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자궁경부암 대상 항원 특이적 T세포의 반응 증가율을 조사하고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임상 목적이다.

그외 제넥신이 소아 대상으로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GX-H9'도 기존의 1일 제형에서 편의성을 높인 주1회 및 월 2회 제형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성장호르몬 결핍제 시장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개발해왔지만 아직까지 개발에 성공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없다"면서 "GX-H9은 성장호르몬의 반감기를 늘린 후보물질로 현재 치료제 시장은 연 30억 달러이고 2020년부턴 지속형 제형 출시에 따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신약가치 평가에는 4개 파이프라인의 위험가중 순현재가치가 산출돼 합산됐으며, 각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공률은 타깃질환과 임상단계 등을 고려해 HyLeukin 15%, GX-H9 33%, Papitrol-188 10%, Papitrol-188와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성공률 8%로 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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