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엘리시아 산후조리원·전 경북도청 조봉란 여성정책관 공동 영예

지난해 말 포항에서 강도 5.4의 지진 발생 당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을 보호했던 간호조무사들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LPN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 당시 신생아들을 보호하는 포항 엘리시아 간호조무사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간무협 제공)

간무협은 오는 24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포항 엘리시아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12명과 전 경북도청 조봉란 여성정책관에 LPN 대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포항 엘리시아 간호조무사들은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자신의 안위보다 신생아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으며, 이같은 CCTV 장면이 공중파 뉴스를 통해 보도돼 간호조무사 직종의 명예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간무협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조봉란 수상자는 최초의 간호조무사 출신 여성정책관으로 재직하며 공공보건의료 정책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됐다.

간무협 관계자는 “포항 엘리시아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들은 간호조무사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있는 숭고한 직종이라는 사실을 전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조 전 정책관은 공공 분야에서 간호조무사가 소외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리천장을 뚫고 간호조무사 발전을 위해 평생의 공로를 세웠다”고 시상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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