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호흡기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지난해 6만7,784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흡기결핵 환자의 30.8%가 70대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호흡기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다른 감염성 질환에 비해 장기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거나 유지되는 특징이 있는 질환이다.

때문에 폐를 통해 감염이 시작되고 폐를 제외한 몸의 여러 장기 등을 침범해 결핵을 유발할 수 있다.

이같은 호흡기결핵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남성이 4만248명으로 여성 2만7,536명보다 1.5배 많다. 인구 10만명당으로 보면 남성이 158명이고 여성이 10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2만1,000명(30.8%)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만2,000명(18%), 60대가 1만1,000명(16.1%)으로 많았다.

호흡기결핵 진료비는 2011년 962억원에 비해 2016년 1,230억원으로 269억원이 증가하는 등 연평균 5%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원진료비는 647억원에서 910억원으로 연평균 7.1%가 증가했고, 외래는 315억원에 320억원으로 연평균 0.3%가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결핵균에 감염이 되어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당뇨, 영양실조, 만성질환이 있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발병의 위험이 높다”면서 “노인의 경우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노화로 면역기능이 저하돼 있으므로 노인에게 결핵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핵을 치료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전염을 시키게 되며, 폐를 비롯한 감염 조직의 파괴가 동반돼 심각한 신체 기능 장애를 남길 수 있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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