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 “글로벌 3상 임상 준비하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텔로머라제 유래 팹타이드인 ‘GV1001TM’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유럽비뇨기과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동국대경주병원 이경섭 교수는 지난 1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사진제공: 젬백스앤카엘).

동국대경주병원 비뇨의학과 이경섭 교수는 지난 16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EAU 학술대회에서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EAU 분야별 전문가위원회는 학술대회 발표 논문 1,220개를 심사한 결과, 이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우수 논문으로 선정했다. EAU는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y Association)와 함께 비뇨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

이 교수는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단일눈가림, 평행설계, 다기관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대한전립선학회와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sia-Pacific Prostate Society, APPS)에 발표해 우수 연구로 뽑힌 바 있다. 임상시험은 지난해 6월 종료됐다.

이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밝혀진 GV1001의 약효는 기존의 치료약물이 가진 단점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세계 각국의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3상 임상시험에 대한 계획과 참여가능여부에 대한 방법을 묻기도 했다”며 “이는 임상의사들 사이에서 GV1001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서의 새로운 획기적 신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AU 공식 학술지인 European Urology의 편집자이며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대(Ludwig Maximilian University of Munich) 크리스티안 그라츠(Christian Gratzke) 교수는 이 교수의 발표 후 “GV1001은 전혀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며 연구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다. 향후 3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꼭 그 결과를 EAU에서 다시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젬백스앤카엘은 전했다.

APPS 회장이었던 쥰텐도의과대학 시게오 호리에 교수는 “노년 남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질환 중에 하나인 전립선비대증은 기존 치료제의 효과를 뛰어넘는 신약의 개발은 답보상태”라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GV1001이 가지는 임상적 의의는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

젬백스앤카엘 송형곤 대표는 “권위 있는 학회에서 계속 상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약효의 객관적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위해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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