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4회째를 맞은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김임 원장(전북 전주·김임신경정신과의원·사진)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0일 저녁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34회 대상을 수상한 김임 원장은 1964년 시작한 봉사활동을 54년동안 이어왔다.

김 원장은 국내 무의촌 및 해외 의료봉사는 물론 경제적 후원과 정신건강 치유, 생명의 전화·가정폭력상담소·가정법률상담소·YMCA 등의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인술 실천에 앞장섰다.

김 원장은 1964년 전남의대/간호대 연합 의료봉사 동아리를 통해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하며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의료봉사 활동 초기 김 원장은 기생충 박멸 사업부터 레크레이션 보급, 화장실 개량과 손씻기 운동 등 위생과 예방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1972년부터 2016년까지 40년 넘게 장미회에 몸담으며 간질 환자를 무료 진료하기도 했다.

1985년 이후엔 성폭력 피해자, 학교 폭력 피해자, 가정 폭력 피해자 등 정신건강 치료봉사에 힘썼다.

병원, 학교, 사회단체에서 자살 예방, 스트레스 관리, 청소년 자녀와의 소통 문제, 위기관리 등 정신건강 강좌도 진행했으며, 지금도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김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상금은 기존 3천만원에서 올해부터 5천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와 함께, 34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1995년부터 23년 동안 국내와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정찬의 원장(세종특별자치시 정비뇨기과의원), 2003년부터 15년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무료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예리코클리닉봉사회, 1997년부터 21년 동안 매주 월요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설의원 재건 및 성형 담당 위촉의사로서 한센병 환자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는 박향준 교수(인천 가천대길병원 피부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은 故 이태석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 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난 33회 대상은 충북 음성꽃동네에서 29년 간 의료봉사 통해 소외된 이들 치유하고 있는 신상현 의무원장이 수상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