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김준환 입원전담전문의가 기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서울아산병원 내과 입원전담전문의인 김준환 교수가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기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열정과 유연성, 추진력을 갖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19일 본지에 보낸 기 후보 지지글을 통해 “기 후보는 정책적인 부분이나 의협 회원을 위하는 부분에서 그 어느 후보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있으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진지하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감추려 하지 않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줄 아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정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협 회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후보”라며 “기 후보가 의협 회장이 된다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며, 우리가 내는 의협 회비가 아깝지 않은 그런 회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이전만 하더라도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관심도 별로 없었음을 먼저 고백한다. 나와는 관계 없는 일, 알아서 누군가가 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투표권이 있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동훈 후보를 만나면서 제 메말랐던 마음에 불이 붙고 변화를 꿈꾸며, 그동안 미루고 내지 않았던 의협 회비를 내면서 소중한 투표권을 찾았다.

기동훈 후보를 우연히 처음 만났던 것은 작년 의대생, 인턴, 전공의 대상 강연을 통해서 였다. 그 때 발표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서 기동훈 후보가 청중들을 대상으로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그가 전공의 대표하는 동안 해왔던 일, 그리고 임기 관계상 다 마무리 하지 못했지만 다음 회장단에서 꼭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잘 인수인계 하겠다는 내용도 들었다. 젊지만 설명하는 그의 자세, 눈빛 모두 진지했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으며, 변하지 않는 의료 현실에 대한 그의 울분도 느꼈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 순간을 계속 기억해 왔다.

나 또한 전공의 수련을 끝내고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새로운 직종을 시작하면서 답답한 의료 현실, 실제 의협 회원들과 의협 지도부와의 거리감, 정치공학적으로만 움직이는 의협의 모습에 실망감을 계속 느껴왔다.

그 때 기동훈 후보가 의협 회장 후보로 등록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을 듣게 됐다. 역대 최연소 후보라는 수식어로 관련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우연한 기회에 기동훈 후보 캠프를 통해 그를 도울 수 있는지 문의가 왔다. 흔쾌히 수락했고 이렇게 기동훈 후보를 글로써 지지하고 있다.

기동훈 후보는 처음 만났던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젊지만, 정책적인 부분이나 의협 회원을 위하는 부분에서는 그 어느 후보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있으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진지하다. 또한 그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감추려고 포장하지 않고 주위의 열정적이며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줄 아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보건을 책임지는 의사들의 제일 큰 단체인 의협의 회장은 때로는 정부와 강하게 맞설 수도 있는 용기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때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유연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기동훈 후보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보여줬던 용기, 담대함 뿐만 아니라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때 유관단체와의 협상에서 보여줬던 유연성, 추진력 모두 갖추고 있는 후보다.

또한 특정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협 회원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후보다.

짧은 글로 그를 다 소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신한다. 그가 제40대 의협 회장이 된다면, 그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이며, 우리가 내는 의협 회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 그런 회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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