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전공의가 의협 회장 후보에게 묻는다’ 인터뷰 전문 공개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PA(Physician Assistant)가 국민건강과 전공의 수련에 해를 끼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의협 회장 후보 6명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PA가 근절돼야 한다며 저마다 적정 수가 보장, 직능 간 업무 분화, 호스피탈리스트(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 등의 다양한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협은 이같은 인터뷰 전문을 19일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PA는 의사 양성의 질적 저하, 기피과목 의사 수 부족 현상을 낳아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에 중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 근절돼야 한다”며 “PA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적정 수가를 보장하고 전공의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우리나라 PA는 무면허 보조인력에 가깝다. 이들의 불법적인 의료행위는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전공의의 교육환경을 망가뜨린다. 근절을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겠다”며 “국가 수련 비용 지원,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정착,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으로 상급병원 의료이용량을 조정해 각 직역이 의료법에 명시된 부분의 업무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의사의 업무를 대신하는 기형적인 직종은 사라져야 한다”며 “이는 저수가로 인한 기형적 의료행태로 (해결을 위해서는) OECD 평균 수준의 수가를 달성해야 한다.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PA 양성화는 불법의료를 조장하고 환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많은 제도로 절대 반대한다”며 “직능 간 업무 분화와 전문적인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정착으로도 (PA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 일반 간호사 고용과 호스피탈리스트 고용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PA, SA(Surgical Assistant)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무면허 보조인력의 완전한 퇴출을 요구하겠다”며 “호스피탈리스트 제도가 자리잡도록 병원에 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가의 재정 지원을 요청하겠다. 전공의 교육에 대해서도 지원을 이끌어 내 의사 인력 공급이 발생하는 선순환의 배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무면허 진료보조인력 문제는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문제와 같은 맥락으로 당연히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저수가, 관치의료 등 왜곡된 의료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 PA 양성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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