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최대집‧김숙희‧이용민 후보, '내가 적임자'…오제세 의원, 김숙희 후보 지지 발언 눈길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추무진, 최대집, 김숙희, 이용민 후보가 16일 충청북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3번 최대집 후보, 5번 김숙희 후보, 6번 이용민 후보.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회원들도 의협 회무에 참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의협회비, 시군구회비 등을 내려면 연간 100여만원이 든다”며 “선거운동을 다녀보니 선거에 참여하고 싶고 회비를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회원들이 많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경제적 사정이) 하위 30%에 해당하는 회원들을 위해 의협이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적정수가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문재인 케어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문재인 케어로 인해 올해 건강보험에 큰 변화가 올 것이며, 변화에 의료계의 자유, 생존, 존망이 걸려있다”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전략, 투지, 용기,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의료계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예비급여를 막지 못하면 향후 20년간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한다"며 “이런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긴급하게 출마했다. 지금은 난세고 위기상황이다. 비상 의협 회장이 필요하다. 지지와 성원을 통해 함께 싸워달라”고 덧붙였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의사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협에 투쟁상설기구를 만들어 이기는 투쟁을 하고 보험업무도 강화하겠다. 저수가가 문제다. OECD 평균수가를 이뤄내겠다”며 “또한 정치권 대응력을 강화하고 의료정책연구소 내 상근정책자문단을 만들어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모든 회원들에게는 지지를 받고 정부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명예, 권익,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투쟁하고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화합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각종 악법과 규제를 막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의사들은 각종 규제와 악법에 시달리고 자고 일어나면 각종 규제가 떨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협 회장 선거에 6명이나 나와서 머리가 아프고 답답할 것이다. 답답하면 6번이다. 투쟁은 기본이고 쌓아온 경험과 경륜으로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가 걸어온 길, 경륜, 진정성을 믿고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신뢰받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충북의사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김숙희 후보를 지지하는 의사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오 의원은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충북이 낳은 인물이 의협을 이끌어서 충북이 전국 의료의 메카로 이름을 떨치는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 정부를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저수가와 관련해 의료계 불만이 크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능한 정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을 막기 위해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유능한 정부가 돼 의료인과 국민 모두 만족하는 의료정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인들에게 희생과 부담을 주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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