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P. 라일 저/강동혁 역/들녘/512쪽/18,000원

다양한 소재로 흥미로운 글을 탄생시키는 작가들. 그러나 이들의 집필을 가로막는 주요한 장애물은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전문적인 지식들이다.

특히 병원과 응급실, 수술실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등의 업무, 만성질병이나 교통사고, 총격, 낙뢰로 인한 손상, 만성의 정신과적 질환이 미치는 영향, 사인과 시망시간을 판별하는 일 등의 복잡한 의학적 문제는 무한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인터넷에서도 그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그러나 이 복잡한 문제들을 제대로 작품에 담아낼 경우 원고의 깊이와 드라마가 더해져 진실한 울림을 독자에 전할 수 있기에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문제.

이에 소설을 쓰는 작가들에게 의학적·법의학적 문제에 관한 기초적·복합적 해답을 제공하는 책이 나왔다.

신간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는 유명 미국드라마 로앤오더(Law&Order), CSI 마이애미(Miami), 하우스(House) 등에 자문의사로 도움을 줬던 소설가 D.P. 라일이 법의학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일목요연하고 어렵지 않게 풀어낸 책이다.

책은 다양한 법의학 문제를 의사와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목차와 색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크게 두 장으로 나눠진 이 책은 1장에서는 의사, 병원, 질병, 손상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2장에서는 전기충격기, 총, 배개 등을 통한 살인과 상해의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미스테리와 추리에 관심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창작과 스토리텔링에 최적화된 의학적·법의학적 문답 모음집, <미스터리 작가를 위한 법의학 Q&A>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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