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정책 및 의사결정 위한 기초자료 활용" 기대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 진료 실시간으로 모아 질병발생의 유행을 분석하는 시스템이 특허로 등록됐다.

특허청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출원한 '응급실 진료정보를 기반으로 한 질병 감시 시스템 및 방법(발명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외 1명)'을 지난 7일자로 특허로 등록했다.

특허도면 일부

이 시스템은 응급실 서버로부터 실시간으로 수신한 응급실 진료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와 감시대상 질병의 발생여부를 판단하는 판단부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응급실 진료정보를 기반으로 질병을 감지하고 유행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발명자는 전했다.

발명자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질병 감시체계는 신고자의 자발적 의지에 의한 신고에 정보 획득을 의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질병 감시체계는 보고자의 교육 수준이나 의지에 의존하게 되는 만큼 정보의 신뢰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응급실에서 실시간 전달되고 있는 진료정보를 이용해 향후 유행 가능한 질병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질병감시 시스템 및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다라서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응급실 내원 환자의 상태 변화를 분석하면 질병발생 유행을 조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다.

또한 응급의료 관련 보건정책 및 의사결정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거라고도 했다.

발명자는 "표준화된 자료를 토대로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관련 연구와 개발 지원이 가능하고,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통한 질 향상으로 응급환자 진료체계를 개선, 선진화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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