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 열고 현장 목소리 청취…"인력부족에서 나온다" 공감대 이뤄

대한간호협회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의 죽음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을 근절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간호조직체계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간협 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호조직체계 혁신위원회는 기존에 없던 조직으로 지난달 21일 당선된 제37대 간협 신경림 회장의 공약 중 하나였다.

위원장은 신 회장이 맡았으며 위원들은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등 간호부서장으로 구성됐다.

첫 간담회는 태움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이었다.

위원들은 태움이 ‘간호사 인력부족’에서 나온다고 보고, 태움 문제 해결을 위해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병원 간호현장의 실무교육 표준화 ▲간협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의 신규 간호사 실무교육 프로그램 운영 ▲임상실습지도자 배치(교육전담간호사) ▲간호대 실습교육 시스템 개선 등의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간협 관계자는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이 인력부족에서 야기된 만큼 간호 현장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위원회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다. 첫 번째 공식 활동으로는 오는 26일 ‘대형·중소병원 간 간호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식(가제)’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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