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허쥬마 등 5개 제품 출시…램시마 174억원으로 최다

지난해 국내에서의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실적은 어땠을까?

현재 국내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허쥬마, 트룩시마 그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 등 5개 제품이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시한 5개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총 186억8,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도 162억4,500만원 대비 15% 증가했으나 당시에는 제품이 2개에 불과했다.

(단위, 만원)

가장 높은 판매량은 역시 세계최초 바이오시밀러 타이틀을 보유한 램시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작년 174억4,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6년 159억6,100만원 대비 9.3% 증가한 수준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3억9,500만원을 맙테라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1억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만들고 MSD가 판매하는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도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는 작년 7억3,700만원의 매출로 전년 2억8,400만원 대비 세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램시마와 마찬가지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도 600만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오리지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지만, 향후 성장세에 대한 기대는 충분하다. 오리지널 제품들이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단위 만원)

실제로 오리지널 제품 중에는 레미케이드(얀센)만 2016년 대비 4% 성장했다. 레미케이드는 377억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셉틴(로슈)은 836억4,200만원, 맙테라(로슈) 311억8,600만원, 엔브렐(화이자) 178억1,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1%, 16.2%, 6.9% 하락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들은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으며, 대형병원 입찰 시장에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관련 제약사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국내 처방패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대형병원에서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주로 신규환자가 타깃인데 오리지널과 스위칭이 가능하면 내수 시장에서도 매출이 상당 부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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