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캠프 윤곽 잡혀가…전의총 출신 인사들 곳곳에 포진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각 후보 선거 캠프 구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차의과학대 전병률 보건산업대학원장 등이 선거 캠프에 속속 합류하면서 선거전이 점차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3선에 도전하는 1번 추무진 후보는 최근 선대본부장과 대변인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는 당초 캠프를 구성하지 않고 혼자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주위 조언에 따라 선거 운동을 함께 할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 39대 선거에서는 선거캠프를 꾸리지 않고 재선에 성공했다.

역대 최연소 회장에 도전하는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선대 본부를 팀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선대본부장을 선임하지 않고 3개 팀을 구성해 기 후보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상황이다.

대한공보의협의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지낸 기 후보는 젊은 의사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타 직역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할 전망이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전국의사총연합을 기반으로 캠프를 구성하고 선거 운동에 나섰다.

눈여겨 볼 점은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지난 21일 최 후보 지지 선언과 동시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점이다.

노 전 회장은 SNS를 통해 “이번 선거는 명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의료계를 살리기 위해 사지로 나설 장수를 뽑는 선거”라며 “문재인 케어를 저지할 후보는 최대집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왼쪽부터) 추무진, 기동훈, 최대집,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 후보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을 선대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캠프 지휘를 맡겼다.

임 후보 캠프는 전국을 4대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선임했다.

수도권 선대위원장에 이원표 전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경상권 선대위원장에 안대덕 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전라권 선대위원장에 전남의대 범희승 교수, 충청권 선대위원장에 순천향의대 선우재근 교수 등이 참여하며, 대변인은 정승진 전 대전협 회장이 맡았다.

또 정책팀장은 김길수 전 의협 기획이사, 재무팀장 남승곤 전 소청과의사회 이사, 홍보팀장 표진원 전 소청과의사회 재무이사, 법제팀장 이웅희 전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 여성조직팀장 임현경 인하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등이다.

첫 여성 의협 회장에 도전하는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캠프는 개원의, 대학교수, 전공의, 관료를 지낸 인물들로 채워졌다.

선대본부장은 문영목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선임됐으며,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차의과학대 전병률 보건산업대학원장이 캠프 기획부위원장을 맡았다.

또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이무열 교수가 홍보부위원장, 고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 김태신 회장이 조직부위원장, 여의도성모병원 서연주 선생(인턴)이 정책부위원장, 박상협 전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가 대변인직을 수행한다.

선대본부 발대식에도 김재정 전 의협 회장을 비롯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김윤수 전 대한병원협회장,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 고대의대 교우회 나춘균 회장 등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회장 재도전에 나선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캠프에는 전의총과 대한의원협회 출신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선대본부장은 의원협회 정인석 고문과 남봉현 기획이사가 공동으로 수행하며 이건흥 전 의원협회 기획이사가 선대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정 선대본부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전의총 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으며, 남 본부장 역시 전의총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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